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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속도 빨라지나…'아주 가까운' 시일 언급



미국/중남미

    미국 금리인상 속도 빨라지나…'아주 가까운' 시일 언급

    • 2017-02-23 08:41

    美 FOMC 1월 정례회의 회의록 공개..."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상 적절"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은 회의록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지난달 31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는 “‘많은(many)' 참가자들이 아주 가까운 (fairly soon) 시일에 연방기금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면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대로 진행되거나 그보다 더 양호할 경우, 또는 고용 극대화와 물가상승률 목표를 넘어설 위험이 있을 경우”로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회의록에는 금리인상의 조건이 이른 시일 내에 달성될 것이라는 미 연준의 낙관적 기조가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옐런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고용과 물가 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양적완화 정책을 제거하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 정책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지적됐다. 회의록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을 비롯한 정부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불확실성을 높인다는데 (FOMC)구성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단 시장에서는 다음달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1/3 정도로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FOMC 참석자들이 ‘아주 가까운’ 시기를 언급한 만큼, 상반기 중으로 미국의 금리가 한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에 기준 금리를 0.5~0.75%로 상향조정했으며, 올해도 두 세 차례에 걸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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