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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명 사상자 낸 금오공대 관광버스 사고 원인 '오리무중'



청주

    45명 사상자 낸 금오공대 관광버스 사고 원인 '오리무중'

    (사진=충북도소방본부 제공)

     

    한 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친 금오공과대학교 신입생 관광버스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충북 단양경찰서는 23일 관광버스 운전자가 숨진 상태에서 탑승자 진술과 블랙박스 분석 작업 등을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260.5㎞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나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관광버스는 또다시 오른쪽으로 크게 쏠려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밖 5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모(62)씨가 숨지고 학생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학생들은 경북 구미에서 출발해 원주로 신입생 환영회를 가던 길이었으며, 사고버스는 학생과 교직원 등 1,600여명을 태운 45대의 버스 가운데 39호차였다.

    사고 당시 이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사고가 난 장소는 내리막 경사에 왼쪽으로 굽은 곳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지만 메모리 용량 부족으로 사고 장면이 촬영되지 않았다.

    게다가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도 화면이 깨져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또 44명의 학생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대부분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사고 원인을 밝혀 줄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숨지면서 정확한 사고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도로교통공단에 사고에 대한 정밀 분석을 요청했고, 확보한 블랙박스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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