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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번째 평화의 소녀상 2·28 공원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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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2번째 평화의 소녀상 2·28 공원에 세운다

    추진위가 제안한 대백 앞 광장 무산 "설치 여건 조성되면 이전할 것"

    대구에서 2번째로 세워질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 시안. (사진=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제공)

     

    설치 장소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대구 평화의 소녀상이 결국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이 아닌 2·28 공원에 설치된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4일 "평화의 소녀상을 중구청에서 제의한 2·28 공원에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2·28 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2·28 공원은 애초 추진위가 설치 장소로 주장한 대백 앞 광장과 3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번에 세워질 평화의 소녀상은 대구에서는 남구 대명동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 교정에 세운 소녀상에 이어 두 번째다.

    그간 소녀상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를 두고 추진위와 중구청은 마찰을 거듭해왔다.

    22일 추진위가 중구청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중구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추진위 제공)

     

    추진위는 일제 수탈의 역사 현장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에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중구청은 도로교통법상 민간 조형물을 설치할 수 없고 동성로 상인회의 반발이 거세다는 이유로 대백 앞 광장 설치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추진위가 3·1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동성로 대백 앞 광장에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중구청과의 충돌도 우려됐다.

    추진위는 지난 20일 열린 중구청과의 4차 면담 뒤 내부 회의를 거쳐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추진위는 "이 결정은 위안부 문제에 있어 민관의 협력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제막식을 범시민적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추진위가 제안한 동성로 대백 앞 광장에 설치 여건이 완료되면 소녀상을 옮기는 것으로 중구청과 협의했다"며 "설치 여건이 조성되도록 중구청에서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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