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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섬 VS 美 항모, 남중국해 둘러싼 美·中 갈등 다시 고조



아시아/호주

    인공섬 VS 美 항모, 남중국해 둘러싼 美·中 갈등 다시 고조

    • 2017-02-24 16:27

    트럼프 대통령 남중국해 중국 건설 인공섬 지적, 중국은 칼빈슨 항모 진입 비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 칼빈슨 항모 전단의 남중국해 접근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비판하며 나서자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인공섬을 만들고 미사일 발사시설을 설치한 것을 비판하는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의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남중국해 인공섬 시설물들을 지적하며 “오바마 정권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중 하나가 남중국해 한가운데 (중국이) 거대한 군사시설을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군사시설은 지난 22일 언론보도를 통해 새로 알려진 미사일 포대로 다음날인 23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시설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의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3곳에 자리잡은 최소 8개의 미사일 포대시설이 찍혀 있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고유 영토에 필요한 방어 시설을 적절하게 배치할 권리가 있다"며 사실상 미사일 발사장의 존재를 인정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중국과 협력을 추구하겠지만 필요한 경우 대항할 준비를 하겠다”며 인공섬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시설을 거론하고 나선데 반해 중국에서는 미국의 칼빈슨 항모의 남중국해 진입을 문제삼고 나섰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 18일부터 남중국해에 진입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시험하고 있는데 트럼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남중국해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돼있다며, 미국이 이런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런 대변인은 "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위한 관련 국가들의 노력을 존중하라"고 거듭 촉구하면서도 "중국은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각국의 항행·비행의 자유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려한다면 중국의 첨단무기가 인공섬에 출현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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