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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박사모' 향한 배려…"대접할 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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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박사모' 향한 배려…"대접할 건 없고"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가수 이승환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을 배려(?)한 선곡으로 자신의 정치·사회적 견해를 무작정 비난하는 그들의 행태를 에둘러 꼬집었다.

    이승환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제 페북에 박사모 어르신들께서 많이 오시니 달리 대접할 건 없고 '추억의 가요' 한 곡 듣고 가세요"라며 지난 11일 공연에서 부른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우리 일베(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친구들도 (한 곡 듣고 가)"라며 "원로가수의 최근 홍대 공연이야"라고 덧붙였다.

    노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은 지난 1991년 발매된 이승환의 2집 수록곡으로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여전히 내게는 모자란/ 날보는 너의 그 눈빛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알 수 없던 그땐// 언제나 세월은 그렇게/ 잦은 잊음을 만들지만/ 정들은 그대의 그늘을 떠남은/ 지금 얘긴걸//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았지/ 이젠 후회 하지만/ 그대 뒤늦은 말 그 고백을 등뒤로//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뿐…."

    이승환은 SNS 등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탄핵정국에서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는 의견을 꾸준히 내놨다.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친반 성향 누리꾼들의 '댓글 공격'에 노출됐다.

    앞서 이승환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 등에 제 페북 주소 좌표가 찍힌 걸 어제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여기저기 댓글 많이 다시네요"라고 전했다.

    이날 이승환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공유한 글에도 "연예인들이 정치발언하는 거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관대하시군요" "과한 선물이네요" "일베까지 품는 멋진 형아" "어르신들도 구경하시라 또또 올려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예절 바른 가수님을 보셨나요? 어르신들, 좋은 곡입니다 많이 듣고 가세요"라며 "세상에 말씀하시느라 침 뿌리지 마시고 사랑 좀 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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