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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쿠알라룸푸르 공항 'VX 없다' 안전지대 선언



아시아/호주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공항 'VX 없다' 안전지대 선언

    VX 말레이 내 제조 여부도 조사

    말레이시아 경찰 브리핑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 대해 독성물질 잔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하다"고 선언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감식팀과 원자력청, 소방당국은 26일 새벽 1시45분(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동안 공항 내부에서 VX 신경작용제가 남아 있는지 합동 점검과 함께 제독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말레이 화학부가 최근 김정남의 암살에 VX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압둘 사마흐 맛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점검한 바에 따르면, 공항에서 위험물질에 검출되지 않았고, 어떤 형태의 오염도 없으며, 따라서 공항은 안전지대라는 3가지 결론에 도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가 새벽 이른 시간에 실시된 것은 인적이 드믄 시간에 실시함으로써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서 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서장은 "암살된 희생자(김정남)를 돌본 사람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두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자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달아나다 구토를 한 적은 있지만 경찰에 구금돼 있는 동안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병원의 경우에도 시신과 접촉을 한 직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예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확보한 화학물질과 관련, 경찰은 샘플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해당 물질이 무엇인지는 발표할 수 없으나 범행 직후 북한으로 달아난 4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 신경작용제가 말레이시아 내에서 제조됐는 지 외부에서 밀반입됐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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