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확신했다.
송 의원은 6일 오후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13개 탄핵 사유 가운데 1개만 인용돼도 탄핵이 가능하다"며 "13개 탄핵사유 전체를 기각할 수 있는 심판관(헌법재판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강의를 위해 제주를 찾은 송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80%가 여전히 탄핵 인용을 찬성하고 있고, 특검 수사를 통해 탄핵 소추사유가 차고 넘치고 있다"며 "이 정부에게 더 이상 국가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드결정에 대해서도 어리석다고 일침을 가했다.
송 의원은 "미국 동맹국으로는 유일하게 천안문 전승절 행사에 참여하는 등 시진핑과 대통령 사이가 얼마나 좋았느냐"며 "이런 관계가 단 한 번의 결정으로 완전히 적대국으로 변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북한 6차 핵실험을 막는 것이고 이를 막으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사드는 국회비준 동의 사안"이라며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탄핵 소추된 이 정부에서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주4.3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의원은 "4.3을 폄훼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국정교과서 논란에서도 4.3문제가 언급되고 있는데 제주지역 위성곤, 오영훈, 강창일 의원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후보가 공식 대선 후보가 되면 당의 입장을 수용해 제2공항 문제 등 제주 관련 공약을 구체화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