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제공)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6일 충북에서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도당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세종지역 핵심당원 연수를 열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왔던 중심세력이 자유한국당"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언제 치러질지 모르지만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 자유한국당이 큰 역할을 다시 한 번 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충북이 유일하게 바른정당이 발을 못붙인 지역"이라고 언급한 뒤, "당이 어렵다고 뛰쳐나간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탈당세력을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보수의 가치와 이념을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며 당원들의 결속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설 전에는 '불임정당'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설 이후 당의 안정화가 급속히 이뤄져 다섯 명의 대선 후보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5명은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 비대위원장과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인제, 원유철, 안상수, 김관용, 김진 당 대선후보가 참석했다.
또 충북 출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2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한편, 하루 뒤인 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도당이 중앙당에 건의할 충북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며, 충북의 신성장 동력과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 현안에 밀착한 주제와 관련해 토론회도 열어 민심을 파고든다.
국민의당도 같은 날 청주 명암컨벤션 센터에서 도당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열기로 하는 등 탄핵 결정 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정치권의 세대결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