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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손학규 "호남이 주인되는 정권이 호남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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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손학규 "호남이 주인되는 정권이 호남민심"

    [호남민심과 대권주자④]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민간인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되면서 대선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의 호남 민심을 붙잡기 위한 경쟁도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호남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고, 지난 18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일방적인 표심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호남은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이에 전남CBS는 2017년 대선의 해를 맞아 '호남민심과 대권주자'를 주제로 특집 보도를 기획했다. 각 대선 후보들을 직접 만나 호남 민심에 대한 생각과 호남 민심을 붙잡기 위한 전략 등을 들어보고 소개할 예정이다. 네 번째 순서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7일 여수 엑스포장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대담했다. [편집자 주]

    손학규 전 대표가 7일 여수 엑스포장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입장하며 환히 웃고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정치이론을 연구하다 여당 국회의원으로 현실 정치에 들어와 야당 대표를 지낸 뒤 정계은퇴까지 선언했던 손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이 성공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는 호남민심을 "나라도 살리고 호남도 살리자"는 것으로 인식하고 전남 동부권의 경우 여수산단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국가경제의 중심축임을 상기시키며 문화·관광발전까지 확대할 것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해 탄핵이 될 것으로 확실시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전남지역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



    문 1) '강진일기'를 집필하시는 등 전남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손 전 대표님이 판단하시는 호남 민심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답 1) 호남민심은 나라도 좀 살리고 호남도 좀 살자 이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강진에서 2년 넘게 살았는데 호남인들의 풍부한 인심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물산도 얼마나 풍부합니까.그런데 호남은 소외됐고 역차별 당하고 있고. 호남도 민주화의 성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다른 한편 이제는 차별 받지 않고 소외 받지 않고 경제적으로 잘 사는 호남이 됐으면 좋겠다. "호남이 주인이 되는 정권을 이번에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2)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능성과 탄핵 이후의 정국에 대해 전망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전 대표가 7일 여수 엑스포장에서 전남CBS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전남CBS)

     

    답 2) 헌재에서 탄핵 소추 안이 인용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의 민심이 대통령을 탄핵했는데 헌재에서 어떻게 국민의 민심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지금 우리나라 민심이 많이 갈려서 탄핵 기각을 요청하는 태극기를 든 분들도 많은 데 헌재 판결에 같이 승복을 하고 문제는 나라가 분열되지 않도록 하나로 합쳐야 합니다. 나라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경제가 어렵고 사드 문제로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가해오고 있고 미국은 사드를 집어넣고 그래서 사드로 인해 한반도가 자칫 전쟁의 중심지가 될 염려가 있는 데 분명 전쟁은 안 됩니다. 평화의 길을 찾는데 정치권이 노력해야 합니다.

    문 3)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발전 더 나아가 전남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답 3) 전남 동부는 전라남도의 경제적인 중심지이고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광양제철소가 있고 여수는 우리나라 석유화학공업의 본거지입니다. 지금 경제가 어려워서 해운업이 무너지고 있는데 전남의 석유산업이나 철강산업을 다시 복원시켜 중요한 것은 자연환경을 기초로 한 새로운 산업, 단지로 만들고 국가가 인프라도 구축하고 관광과 같은 문화예술의 본거지로 산업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문 4) 국민의 당 경선에서 이기더라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요, 자신만의 경쟁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 4) 대통령 선거가 되면 누가 이 어려운 나라를 건설해 나갈 것인가. 말로는 다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건설해 나갈 능력이 있어야 되죠. 경제를 일으켜야 되고 일자리 만들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을 한 테이블에 앉혀놔야 합니다. 북한과 대화를 하고 교류 협력의 길을 열고 북한과 미국을 한 테이블에 앉혀놔야 합니다. 이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저는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74만 개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4년간 만든 일자리 100만 개의 4분의 3입니다. 파주 신도시를 만들어 세계최대 LCD단지를 만들었습니다. 판교에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7만 5천 개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업적과 능력을 국민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줘서 경제 살리고 일자리 만들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 5) 전남도민들에게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5) 전라남도가 그동안 경제적으로 많이 소외되고 정치적으로 차별 받고 있습니다만, 전라남도의 시대가 왔다 할 정도로 새로운 시대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로 중국과 무역이나 통상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극복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도 가까이 있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새로운 산업에 인재가 중요한데 풍부한 인재를 갖고 있고 유려한 환경을 통해서 전라남도가 갖고 있는 문화예술적 바탕을 기초해서 관광산업 문화사업을 크게 일으켜서 앞으로는 전라남도가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것이다. 저는 대통령이 돼서 그러한 전라남도를 적극 후원하고 지원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손학규 전 대표가 7일 여수 엑스포장의 토크 콘서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문 6) 손 전 대표님은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는 지명도도 높고 신뢰도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답 6) 제가 지난 1년 동안 강진에서 숨어살다시피하고 그 전에도 춘천에서 있고.
    정치활동을 떠난게 벌써 6~7년 됩니다. 많이 잊혀지고 젊은이들이 잘 모르고 여성들이 잘 모르고 그러는데 제가 정치를 통해 배워왔던 지혜를 국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제가 젊어서 민주화운동에 반박정희 유신체제에 저항해서 싸워 기백을 갖고 영국 유학하면서 옥스포드에서 박사를 했습니다만 세계를 보는 안목을 갖고 경기도지사와 보건복지부장관을 통해서 얻었던 행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또한 민주당 대표를 두 번을 하면서 야당 대통합을 이뤘던 통합의 정신, 이런 모든 것들을 살려서 갈갈이 찢어진 민심을 통합하고 나눠진 정치와 남북을 통합해서 우리나라를 통일의 기반을 이룰 수 있는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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