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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고했다" 북한 영사와 리정철 면담 영상 공개



아시아/호주

    "정말 수고했다" 북한 영사와 리정철 면담 영상 공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대사관측이 유력한 용의자를 면담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북한 배후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 아스트로아와니가 입수해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대사관과 리정철이 밀접한 관계였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리정철과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김유정 영사부장 겸 참사 등 2명은 이민국 건물의 한 밀실에서 면담을 진행한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면담에서 김 영사부장은 연신 반말 어투를 사용하며 리정철을 격려했다.

    김 영사부장은 "정말 수고했다. 일사불란하게끔 나간 동무들이 지금 리정철 동무에 대해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석방) 됐으니까"라고 말한다.

    이에 리정철은 고개를 숙이며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어 김 영사부장은 "잘했어. 수고했다고 간단치 않은 것인데 그거"라고 말한다.

    김 영사부장이 언급한 '일사불란하게끔 나간 동무들'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공격한 북한인 용의자 4명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영사부장은 리정철이 말하는 도중 대화를 끊으며 자신이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김 영사부장은 리정철이 "경찰은 화학 쪽으로 내가 전문가라는 건데…"라고 말하자 "아냐 아냐 이제 그렇게 안 됐어. 이젠 다 이렇게 되고 말았더라고"라고 대화를 끊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전까지 리정철에 대한 영사면담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공개된 대화를 볼때 이들은 이전 부터 서로 잘 알고 있었던 관계인 것을 보인다.

    한편, 리정철은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그가 현지 건강식품업체에 위장취업해 말레이시아에 장기체류해 왔다는 점을 들어 고정간첩이나 공작원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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