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것에 대해 강원교육계도 환영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0일 "박근혜 정부 4년은 분권과 교육 자치의 소중함을 절감하는 시간이었다"며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강원교육은 안정된 발걸음을 이어갔으며, 두 달 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교육은 그동안 부당한 정부의 교육정책에 맞서 '작은학교 살리기', '누리과정 예산 국고 지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등 교육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험난한 길을 마다치 않았다"며 "앞으로 새로운 정부와 함께 '돈 안드는 교육', '좋은 교육', '정의로운 교육'을 추구하는 '교육선진국'의 새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교조강원지부는 "박근혜정권 내내 암울하고 어둠속에서 저항했던 민중들은 촛불로 대통령의 죄를 물었고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법률 위반 책임을 물어 대통령을 파면시켰다"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진실이 승리했으며 촛불을 든 민중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주장한 교사들을 괴롭히고 전교조를 해충에 비유하는 등 총체적인 전교조 탄압을 지시한 박근혜 정권은 이제 모든 불법과 조작의 책임을 지고 법적 처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원지역 일부 학교는 이날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헌재의 탄핵심판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계기 수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