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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자유한국당 "서로 위로해줘야…자중자애 해야 할 때"

국회/정당

    [박근혜 파면] 자유한국당 "서로 위로해줘야…자중자애 해야 할 때"

    의원총회 침통한 분위기 속 30분만에 마무리…다음주부터 본격 대선 체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동하고 있다. 이날 인 비대위원장은 "헌재 인용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국민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윤창원 기자)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자유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서로 위로하며 힘을 모아가자"고 다독였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여러분 모두가 다 위로받아야 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만 있는게 아니라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다"고 의원들을 다독였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라며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사명을 감당한다면 언젠가는 국민들로부터 위대한 당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헌재 결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겸허히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을 보필하지 못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이 순간 이후 언행을 자중하고 겸허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총에는 7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모두 침통한 표정 속에서 대화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비공개 의총은 소속 의원들의 의견 표명 없이 5분만에 마무리됐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며 "토론으로 분란을 만들기보다는 오늘은 자중해야 한다는 뜻에서 의총을 일찍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월요일부터 대선 체제로 전환하기로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며 "60일 이내로 선거를 치뤄야 하기 때문에 이달말까지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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