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포스터. (사진=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 제공)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은 11일 오후 6시부터 대백화점 앞 동성로에서 '쫓아냈다-박근혜'를 주제로 18차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오늘 시국대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5일 시작된 대구 촛불집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촛불 문화제'다.
행사장은 박 전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환영하는 축제의 장.
전시회와 캠페인, 공연 등 오후 2시부터 시민참여마당으로 열린 사전 문화행사에 이어 본행사인 집회도 흥겨운 축제 분위속에 진행되고 있다.
참가 시민들의 모습도 그동안 촛불집회 때의 결연함보다는 밝은 얼굴에 환한 미소가 넘쳤다.
행사장에 설치된 전시물. (사진=권소영 기자)
참석자들은 "탄핵은 끝이 아니다", "적폐를 청산하자",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행복한 세상, 바른 사회 만들기'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시국대회 베스트 자유발언자로 뽑힌 시민들은 다시한번 무대에 올라 촛불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은 국민의 승리이자 시민의 승리"라며 "촛불 광장을 지킨 대구시민에서 감사한다"고 밝혔다.
대구퇴진행동은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촛불이 밝히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제 대구에서 시작되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탄핵이후 전개될 대한민국 건설에 대구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구 촛불집회는 거리행진없이 오후 9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