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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탐지거리 트집잡더니…韓·日 다 들여다 보는 레이더 설치

아시아/호주

    中 사드 탐지거리 트집잡더니…韓·日 다 들여다 보는 레이더 설치

    • 2017-03-13 16:20

    중 네이멍구에 한국, 일본 겨냥한 톈보 레이더 설치, 韓·日 속속 들여다봐

     

    중국이 최근 네이멍구(內蒙古)에 한국과 일본 전역까지도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X밴드 레이더가 중국 영토 상당부분을 탐지할 수 있어 중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는 중국의 사드보복 논리와 상충되기 때문이다.

    톄쉐(鐵血)망, 591젠쿵(監控)망 등 중국의 군사매체들은 중국이 지난 1월쯤 네이멍구 지역에 한국과 일본의 수도 방향을 겨냥해 최대 탐지거리가 3천㎞에 이르는 두번째 '톈보(天波)' 초지평선(OTH·Over The Horizon) 탐지 레이더를 설치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톈보의 탐지거리는 중국 정부가 문제삼고 있는 사드의 X밴드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훨씬 길어 한국, 일본 양국의 전역을 탐지할 수 있으며,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3개성의 교차지점에 설치해 놓은 첫번째 톈보 레이더와 함께 운용할 경우 모든 서태평양 지역이 중국의 감시 아래 놓이게 된다.

    이 레이더의 첫째 임무는 적국의 미사일 발사 탐지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치측정으로, 1분후에는 최종 타격목표를 확정할 수 있고 3분후에는 조기경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톈보 레이더 외에도 수많은 위성과 레이더 기지를 운영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군사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현실화 되자 사드를 명분으로 미국과의 충돌을 대비한 군사기술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훈수를 두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求時報)는 사설에서 “우리는 기술적으로 사드를 제압할 수 있는가. 이 방면에서 연구는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며 “예컨대 어떤 이는 사드에 대한 교란을 제안했는데 진지하게 고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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