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사진=창원시청 제공)
대선출마를 준비해왔던 안상수 창원시장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안 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정상적으로 오는 12월에 대선이 이루어졌을 때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인해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경선후보로 나서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본다"며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포기하고 시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또 "이번 대통령 탄핵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중앙권력을 분산하고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단체로의 권한 분산 등 권력분산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조속히 개헌을 해야 되는 당위성이 입증됐다"면서 "정치권에서는 개헌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해야된다고 본다"며 "후보를 단일하고 나서 예를 들자면 국민의당이나 다른 정당과 당대당으로 경선을 해서 후보를 뽑아낸다면 승부는 해볼만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창원광역시 대선 공약화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점도 시인했다.
안 시장은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 광역시를 추진한데 있어 크게 타격을 입힌 게 사실이고 상당히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4월 초 후보가 정해지면 한 달 안에 대선 후보와 각 당의 공약입안자도 설득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한 달동안에 열심히 뛰어서 설득을 할려고 하는데 과거처럼 5~6개월 시간을 두고 하는 것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한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