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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금융/증시

    위기의 대우조선해양, 당국 23일 대책 발표

    금융위 ‘채무재조정 전제 신규자금 공급’에 무게, 워크아웃엔 부정적

    대우조선해양, 산동유한공사(DSSC) 부지 발파식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대책이 23일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결과와 향후 수주 예측, 지난해 영업실적 등을 종합해 판단한 뒤 대책을 23일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현재 워크아웃이나 신규자금 지원 등 가능한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채권단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측은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한 신규자금 공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워크아웃 방안에 대해선 "대우조선이 이미 맺어둔 건조 계약이 취소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에 대해 "협력사를 포함해 고용인력만 5만명이고, 도산할 경우 매몰비용(지금까지 지원된 자금의 손실), 선수금 환급보증(RG) 등 부담이 50조원을 넘는다"며 "자구노력과 함께 회사 규모를 줄여(다운사이징) 작고 탄탄한 기업을 만들어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의 기술은 고부가치선의 경우 세계 최고수준으로 중국과의 격차가 5년에 달한다"며 "이 회사가 무너지면 협력업체들이 경영난에 빠지고 고급 기술인력의 중국 유출 등으로 한국의 조선산업 생태계 전체가 충격을 받게 된다"며 이 회사의 퇴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그동안의 금융위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만 4천 4백억 원에 이르고 7월에 3천억 원, 11월 2천 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과 시중은행들이 그동안 지원한 자금의 여력이 7천억 원 정도 남은 상태인데다 지난해 수주도 부진해 5월쯤 운영자금까지 바닥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4월의 유동성 부족사태만 넘기고 근본 대책은 차기 정부로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대우조선의 유동성 위기가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데 따라 현 정부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에 대해선 2015년에 4조 2천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으나 당시에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이 적지 않아 이번에도 최종적인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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