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당국이 충북 진천군 만뢰산 일대에 미군 독도법 훈련장을 조성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진천군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진천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군훈련장저지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15일 진천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0일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군민 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9인 체제인 집행부를 확대해 60여개 사회단체의 대표자가 참여하는 대표협의체를 상설화하고, 저항 의지를 모으는 7만 군민 릴레이 농성 등 다양한 반대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또 이시종 지사를 면담과 미군 훈련장에 대한 충청북도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다음 달 18일에는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각 당 대선 후보에게는 미군 훈련장 조성 반대 공약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