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탈북민들을 돕던 한국인 목사 2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15일 "최근 중국에서 탈북민을 보호하던 목사 2명이 공안에 붙잡혔다"며 "공안은 함께 있던 가족들도 체포했다가 두 목사만 남기고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A목사는 지난달 18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다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과 자녀들도 함께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B목사는 같은달 19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의 한 호텔에서 부인과 함께 체포된 뒤 부인만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 소재 구류장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선양총영사관에서 이들에 대해 영사접견을 실시하고 변호사 선임안내와 중국공안 측에 인도주의적 처분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영사조력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