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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세 PHEV·전기차 쏟아진다…따져보면 '매력적'



자동차

    테슬라 가세 PHEV·전기차 쏟아진다…따져보면 '매력적'

    내연기관차 대비 연료비 20~30% 수준…보조금 지급 확대, 충전소도 지속 확충

    성능이 향상된 친환경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올 한해에만 10여종, 매달 1대 꼴로 친환경 신차가 쏟아진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인 반면 충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게 흠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혜택이 집중되는 올해가 친환경차 구입의 적기로 꼽히는 만큼 차량 구입 계획이 있는 경우 꼼꼼히 따져볼 만하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혼다·GM ·현대기아, 연비·성능 높이고 가격 내린 친환경차로 경쟁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초소형 전기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SUV)까지 10종 이상의 친환경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친환경차 출시의 첫 테이프를 끊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도심 연비 19.5km/ℓ에 가격은 4320만원이다.연비는 중형 하이브리드 중에서 가장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동급 최소인 ㎞당 83g에 불과해 친환경차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췄다.

    지난달 출시된 GM의 볼트(Volt)는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전체 배터리 팩 하중의 10kg을 감량해 최대 89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볼트는 가솔린과 전기를 모두 동력원으로 이용한다.북미에서는 '차세대 전기차(EV)'로 소개됐으나, 국내에서는 내연기관이 장착됐다는 이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으로 최종 분류됐다. 1.5ℓ 가솔린 주행거리 연장 엔진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총 676km에 달하며 판매가격은 3800만원이다.

    쉐보레 볼트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말 아이오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연비(휘발유 기준)는 20.5㎞/ℓ로 국내 최고 수준이고, 총 주행거리는 900km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 고효율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 최대 46㎞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같은 날 상품성을 끌어올린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전기차’도 함께 출시했다.

    ◇ 현대기아, ‘배터리 평생보증’ 등 차별화 전략…친환경차 저변 확대 선언

    현대차는 또 지난 16일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을 출시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은 지난달 내놓은 2017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N(엔) 트림과 Q(큐) 트림에 이은 경제형 모델로, 기존 N 트림에서 160만 원 낮춘 1,84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자동차는 더 이상 얼리 어답터들의 과감한 선택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구매를 고민해 볼 만한 스마트한 대안”이라며 “현대차는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차 저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 쏘울 EV

     

    기아차는 같은 날 배터리 성능을 향상 시켜 1회 충전시 최대 178㎞ 정도를 주행할 수 있는 '쏘울EV'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2018 쏘울EV'는 최고출력 81.4㎾, 최대토크 285Nm의 고성능 모터와 30㎾h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차의 대표 전기차다.기존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3㎾h 늘어난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항속거리가 약 20% 가량 증가했다.가격은 4280만원이며, 공모를 통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680만~2880만원 수준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또 이르면 오는 4월 소형SUV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출시한다.니로 PHEV는 고효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 55km(유럽 인증 기준)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4월엔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도요타는 프리우스 PHEV를 시장에 내놓는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연비 향상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PHEV는 전기만으로 60km를 주행할 수 있고, 가정에서 완전충전하는데 2시간 30분, 급속으로는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S 90D

     

    ◇ 테슬라, BMW 등도 친환경차 속속 출시

    BMW코리아는 올 상반기 중으로 3시리즈와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330e와 뉴 740e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15일 경기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1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매장에 전시된 모델S 90D는 환경부 공인 1회 충전후 주행거리는 378km다. 다만 완속충전기를 이용한 100% 충전에 10시간 넘게 걸려 환경부 규정상 전기차에 주어지는 보조금 혜택은 받지 못한다. 완속충전엔 최대 14시간이나 걸려 수퍼차저를 통한 급속충전 시설을 빨리 설치하는 것이 과제이며, 가격이 기본 1억2100만원, 풀옵션을 붙이면 1억6100만원의 고가라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S 90D보다 배터리 용량이 다른 모델S 100D,모델S 75D, 모델S 60D 등의 트림들도 오는 5~6월 쯤부터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 하반기엔 르노삼성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출시한다. 삼륜 전기차인 트위지는 기업간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한 후 일반에 시판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트위지

     

    ◇ 보조금 지급, 저렴한 연료비,충전소 확대…친환경차 구입 검토해 볼만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가 실생활에 본격 진입하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은 국고 1,4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300~1,200만원이다. 보조금 만큼 차량 구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환경부는 올들어 전기차 충전요금을 킬로와트(kWH)당 기존 313.1원에서 173.8원으로 44.4%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급속충전기를 이용한 전기차의 100km당 연료비는 2759원으로, 휘발유차(1만 1448원)의 24%, 경유차(7302원)의 38% 수준이다.

    연간 승용차 평균 주행거리인 1만3724㎞ 기준으로 연비 13㎞/L인 휘발유차는 157만원, 경유차는 100만원의 유류비가 드는 반면 전기차는 충전요금이 38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그린카드’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할 경우 50%(월 5만원 한도), ‘비씨카드’로 결제할 경우 30%(월 3만원 한도)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전기차 보급에 최대 장애물인 충전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 연말까지 전국에 충전기 1만2,800대를 늘리고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와 대형마트, 아울렛 등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4월 중으로 지자체별 국고 보조금 예산을 재조정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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