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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허하고 피로할 때 많이 찾게되는 십전대보탕은 3개월 안에 복용하는 것이 낫다. 주 약효성분이 3개월까지 90%이상 유지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십전대보탕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12품목을 서울약령시장에서 구입해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수록된 방법에 따라 십전대보탕을 조제해 보관 분석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조사결과, 십전대보탕의 성상, 비중은 보관 기간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고, pH는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관 온도(5℃, 25℃)간 차이를 보였으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미생물한도시험 결과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상온에서도 12개월까지 안전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요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의 함량은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해, 12개월이 지나면 각각 77 %, 65 %까지 감소했다.
특히 3개월까지는 90%이상의 약효성분을 유지해 실온과 냉장 보관에 관계없이 십전대보탕은 3개월 안에 복용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십전대보탕은 '허약하고 피로해서 기와 혈이 모두 약해진 것을 치료하고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 의서인 태평혜민화제국방에는 '과로, 오랜 투병생활, 정신기혈이 닳아 없어진 경우에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