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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메르켈, 트럼프에게 "한-EU FTA로 덕봤다"

    • 2017-03-18 13:27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국 백악관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무역협정 재개를 촉구하면서, 한-EU FTA를 자유무역의 성공사례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에 맺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해 우리의 모든 무역협정이 실제로 우리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한-EU FTA로 인해 자동차 산업 등에서 일자리 상실을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양쪽이 모두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자가 모두 윈윈하는 것이야말로 공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EU가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강조한 뒤 나왔다. 미국은 독일과의 무역에서도 큰 적자를 보고 있어,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트럼프의 시각이다.

    이에대해 메르켈 총리는 EU가 한국과의 FTA가 성공적이었음을 예로 들어 미국과도 FTA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는 미국이 한미FTA 시행 이후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이날 미국과 독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의 방위비 분담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저는 나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많은 국가가 과거 많은 액수를 빚졌으며, 이는 미국에 매우 불공정한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그들의 몫을 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국내 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하는 나토의 지침을 준수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발언을 내놨다. 현재 독일은 GDP의 1.18%만 방위비로 지출하고 있어, 메르켈의 발언대로라면 앞으로 독일의 방위비 부담이 상당부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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