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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한반도 위기' 동의했지만...해법에는 큰 시각차



아시아/호주

    美·中 '한반도 위기' 동의했지만...해법에는 큰 시각차

    • 2017-03-18 19:34

    틸러슨 국무부장관, 왕이 외교부장 회동했지만 美압박에 中'평화적 해결' 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18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서 논의했지만 해법에 있어 양국간 의견차만 확인했다.

    양국 정상회담이 다음 달 초 예정된 만큼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양국 간의 치열한 신경전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미·중 외교장관 회담 직후 베이징 조어대(釣魚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핵위협을 다시 강조했고, 북한이 더 좋은 선택 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 긴장 정세가 위험한 수준에 다달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목표는 '한반도 평화'라고 왕이 부장이 말했다"면서 "중국의 북한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중국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견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엄격한 제재를 가하면서도 응당 대화 노력도 해야 한다"면서도 중·미·북 3국 회담에 이은 6자 회담을 거론하고 나서 제재보다는 대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또 ‘평화와 외교적 수단으로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현재 엄격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하고 북한과 대화 노력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말한 것처럼 양측은 공통의 인식이 있으며 안보리 결의를 지속하며 평화적인 노력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대만, 미·중 양자 무역과 관련해 "솔직하고 실용적이면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고, 틸러슨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동아시아와 아태지역의 안전 유지의 중요성을 거론했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들은 이날 회동에서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틸러슨 장관은 곧바로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만찬장으로 향했으며 양 위원은 틸러슨 장관에게 "미·중 양국 정상이 통화했듯이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19일 오전 시진핑 주석을 예방한뒤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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