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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철 대목 날아갈 판' 소래포구 피해상인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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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도권

    '꽃게 철 대목 날아갈 판' 소래포구 피해상인 망연자실

    성어기 앞두고 발생한 화재사고에 '울상'…상인회 '복구에 주력'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화재로 좌판상점을 모두 잃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19일 소래어촌계와 소래포구 상인회 등에 따르면 상인들은 화재로 잿더미가 된 좌판과 상점을 복구하는 데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사고가 어민들이 꽃게를 수확하는 성어기(4∼6월)를 앞두고 터진 탓에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는 점이다.

    더욱이 화재로 모두 타버린 수산물 보관용 수조와 냉장고 등 집기를 다시 들여놓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고 좌판상점들이 모두 무등록 시설이라서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보상도 전무한 상황이다.

    상인 A(56)씨는 "불에 탄 수조, 냉장고, 집기만 해도 500만∼600만원 상당이다. 당장 복구한다 해도 비용이 부담된다"며 "이곳 장사는 1년에 봄 성어기와 가을 성어기(9∼11월) 두 차례 꽃게를 파는 건데 화재사고로 올해 첫 수확부터 차질이 생겨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다른 상인 B(52·여)씨는 "한동안 장사가 안되다가 날씨가 풀리며 어시장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는 상황에 이런 사고가 터져 착잡하다"며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피해 좌판상점 220곳 가운데 어업을 병행하는 상인 30여 명은 꽃게잡이라도 나설 수 있지만, 나머지 상인들은 수입 없이 복구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상인들은 평년 성어기 월평균 1천만∼2천만원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들은 인천시와 남동구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소래포구 상인회 관계자는 "어시장은 무등록 시설인 좌판상점이 대부분인 탓에 지자체가 실질적인 지원금을 줄 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들었다"며 "남동구는 우선 잿더미가 된 시장 집기 등을 신속하게 철거할 수 있도록 조처를 약속했다"고 했다.

    소래어촌계와 소래포구 상인회 등은 상인회 기금을 동원해 복구에 주력하는 한편 소래포구를 찾는 고객이 발을 돌리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는 전날 오전 1시 36분께 발생해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좌판 332개 가운데 좌판 220곳과 상점 20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총 6억5천만원의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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