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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로 심상찮은 中…주중 공관들, 교민 안전 확보 주력



아시아/호주

    '사드'로 심상찮은 中…주중 공관들, 교민 안전 확보 주력

    • 2017-03-20 15:16

    웨이신 안전 공지방 별도 개설, 축구 국가대표 경기 안전 확보 등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중 공관들이 SNS 알림 채널을 구축하는 등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주중대사관 영사부는 최근 모바일 SNS 웨이신(微信·위챗)에 공식 계정을 만들어 교민 안전에 필요한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Korea0404’라는 이름의 이 계정은 기존의 주중대사관 위챗 계정과 별도로 운영되며 사드 관련 유언비어나 안전 공지 사항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다.

    상하이 총영사관 역시 현지 교민 대표들을 대상으로 했던 카카오톡 알림방을 웨이신 계정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교민 안전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현지 교민들의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상하이,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지방 정부에게 한인 밀집지역의 순찰강화, 유포되고 있는 루머의 진위 여부 등을 신속하게 확인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오는 23일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선수들과 응원단의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사관측은 우한영사관이 선수들과 응원단 안전 확보에 전념할 것을 지시했으며 현지 공안들도 다수 파견돼 중국 응원단과 한국 응원단의 출입과 퇴장 시간을 달리 하는 등 안전 확보에 협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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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반(反)사드' 노래가 회자되는가 하면 한 중국인 여성 왕훙(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이 자신의 웨이보에 한국 화장품이나 롯데 상품을 보이콧하자며 한국을 비하하는 랩을 선보이는 등 한국 비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인 상점 앞에서 한국산 제품을 사지 말라고 손님들에게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일부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위까지 예고됐다 공안당국의 불허로 무산되기도 했다.

    주중대사관은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각지에서 시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시위 장소에 접근하거나 중국인과 불필요한 논쟁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또 큰 소리로 대화하며 중국인을 자극하거나 야간에 불필요한 외출과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대중 밀집 지역과 유흥업소 출입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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