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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예술고 신축 무산 위기…시부담 20억으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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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예술고 신축 무산 위기…시부담 20억으로 낮춰

    전남 광양시의회 전경(사진=자료사진)

     

    전라남도교육청과 광양시가 추진 중인 예술고 관련 신축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 위기에 처했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16일 총무위원회를 열었지만 시 집행부가 제출한 가칭 창의예술고 관련 신축안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아 오는 24일 본회의 상정이 불투명해졌다.

    총무위원회가 관련 논의를 외면한 것은 예술고를 당초 계획대로 커뮤니티센터를 리모델링해 추진하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광양시는 전남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예술고를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안건을 의회에 상정했지만 이미 3차례 부결됐다.

    도교육청은 현재 커뮤니티센터의 구조가 학교시설 용도로는 맞지 않고 교육과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는 점, 리모델링에 과도한 예산이 소요되는 점 등을 들어 신축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일정으로 인해 광양시의 지원 계획이 이달 안에 확정되지 않으면 2019년 3월 설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회기에 예술고 신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신축안 무산은 물론 리모델링으로 재추진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시부담액을 기존 2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조정한 후 본회의 전인 23일까지 총무위원회가 재논의를 해달라며 전방위 의회 설득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신축에 소요되는 비용 60억 원에서 시부담액이 줄어드는만큼 도교육청의 부담이 늘어난다"며 "도교육청과는 아직 협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장만채 도교육감은 지난 15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전남'에 출연해 광양 예술고 설립과 관련해 "광양시가 커뮤니티센터는 시민들이 많이 활용하는 공간이고 60억 원 정도 추가 부담하면 신축이 가능하겠다고 해서 절반 정도를 부담하려 했는데 의회에서 계속 부결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광양시는 예술고 유치에는 성공했지만 신축과 리모델링 논란으로 2년이 지나도록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향후 의회 설득 여부와 도교육청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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