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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수 웹드라마 '여명'…"정밀 제작 아쉽다"



전남

    [영상] 여수 웹드라마 '여명'…"정밀 제작 아쉽다"

    시 보완작업 시사, 추후 완성도 높은 작품 기대

    여명 시사회에서 여주인공이 상영에 앞서 말하고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시가 20일 오전 11시 진남문예회관에서 두 번째 관광 웹드라마 '여명(麗明)' 시사회를 열었지만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 좀 더 정밀한 제작이 필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명(상영시간 30분, 소주제 스토리 5개)은 '여'수의 '명'소 및 '여'수에서 활약한 중국 '명'나라 장수라는 뜻을 갖고 있다.

    내용은 420년 전 노량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활약한 명나라 등자룡 장군의 후손인 등려가 여수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오고, 수호라는 여수 청년이 등려에게 여수의 곳곳을 안내해주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여수 명소에 대한 안내를 겨냥했지만,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 아쉬움을 보였다.

    첫 장면은 여주인공 등려가 상하이에서 여수공항에 온 장면인데 여수공항에 국제선이 취항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실과 동떨어졌다.



    등려가 여수공항 2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는 장면은 공항 출구가 1층이라는 점과 에스컬레이터에서 다른 승객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등려만 혈혈단신으로 보이는 점도 어색하다.

    이같이 엑스트라가 거의 없는 장면은 여수 시티투어 2층 버스에서도 등려와 수호만 타고 나머지 좌석은 텅 빈 점에서도,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여수를 반영하지 못했다.

    등려가 여수 엑스포장 스카이타워보다 가고 싶었던 곳으로 '해상 케이블카'를 지목하고 낭만포차도 등장한 점은 여수 관광에 꼭 필요한 장면이었겠지만 현재 여수시와 법적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껄끄러운 화면에 속했다.

    세 번째 스토리에서 네 번째 스토리로 넘어갈 때 배경 음악이 갑자기 끊기는 등 장면 전환이 자연스럽지 못했다.

    드라마속 낭만포차에서 마주 앉은 수호와 등려 (사진=고영호 기자)

     

    여명은 여수 무'슬(無膝)'목을 무'술'목으로, 순천 '왜'교성(倭橋城)을 '예'교성으로 나타내 오·탈자도 확인하지 않았다.

    여수시는 "지난해 10월~올해 1월까지 3천만 원을 들여 제작했고 웹에서도 공개 상영한다"며 "여수 관광을 홍보한다는 큰 틀에서 접근했지만 일부 미숙한 점은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가 2015년 제작한 웹드라마 ‘신지끼’는 지난해 제2회 국제영화제 ‘K웹페스트’에서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은 만큼 보다 더 완성도 있는 추후 보완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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