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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종교개혁 500주년, '복음의 관문' 백령도 순례 어떨까?



종교

    [영상] 종교개혁 500주년, '복음의 관문' 백령도 순례 어떨까?

    [앵커]

    백령도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서북도서 최북단에 위치해 군사적 긴장감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만 알고 있는데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120여 년의 기독교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백령도 교회 순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30년대 중화동교회 성도들 모습.

     


    인천에서 뱃길로 4시간 여 거리에 있는 백령도.

    우리나라에서 8번 째 큰 섬인 백령도에는 현재 군인을 포함 해 5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10개 민간 교회와 2개 군인교회 등 12개 교회가 있습니다.

    12개 교회 가운데 100년의 역사가 넘는 교회가 4곳이나 됩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 백령도
    “이 곳은 백령도 콩돌 해수욕장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콩돌 들은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져 창조세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곳인데요. 백령도에는 이밖에도 아름다운 교회 이야기들이 숨어있습니다.”

    독일 출신의 귀츨라프 선교사는 1832년 백령도를 거쳐 충청도 지방에 복음을 전했고, 1866년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영국 출신의 토마스 선교사는 백령도에서 먼저 성경을 배포했습니다.

    백령도의 모교회 격인 중화동교회는 자생적 신앙공동체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로 121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수령이 백년이 넘은 무궁화나무와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을 녹슨 종, 초대 당회장 언더우드 선교사 기념비가 유서 깊은 교회임을 말해줍니다.

    예배당 옆 백령 기독역사관에는 초창기 백령도 복음 전파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볼거리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조정헌 목사 / 백령도 중화동교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즈음해서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종교개혁지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령도를 한번 들어오셔서 우리 자생으로 세워진 중화동교회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믿음과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화동교회는 올해 교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 예배당을 건축했습니다.

    화동마을 주민 100여 명 가운데 교인이 80명, 천주교인이 20여 명 사실상 주민 모두가 기독 신앙인들인 셈입니다.

    화동교회에서는 백령도 복음 전파를 위해 가장 헌신한 허간 목사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고, 초기 예배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환 목사 / 백령도 화동교회
    “한국교회 초대 신앙생활을 지금도 예배문화가 그대로 있는 교회가 백령도 교횝니다. 백령도 교회와서 예배도 한번 참여해보시고, 교제도 나누고 신앙생활을 경험해보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 백령도는 서해 해금강으로 불리면서 기암 절벽의 절경을 볼수 있는 두무진과 황해도 장산곶이 내려다보이는 심청각, 천연 비행장으로 사용되는 사곶해변 등 관광자원도 풍부합니다.

    특히 인천시가 관광활성화를 위해 연중 선박요금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보다 많은 교회 순례 객들이 백령도를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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