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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무산…2020년 목표로 다시 추진

사회 일반

    600년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무산…2020년 목표로 다시 추진

     

    조선시대부터 620년 넘게 서울을 둘러싸고있는 성곽인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가 무산됐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의 심사결과 한양도성에 대해 '등재 불가' 판정을 받아 등재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해 1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이코모스로부터 심사를 받아왔다.

    한양도성은 이번 이코모스 심사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타 도시 성벽과 비교했을 때 세계유산의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코모스의 심사에서 '등재 불가'를 받으면 등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코모스로부터 지난해 '반려' 판정을 받은 '한국의 서원'을 포함해 네번째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에 따라 한양도성은 오는 2019년 이후에나 등재를 다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과 함께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서울시는 "아쉬움이 많지만 탁월한 보편적 가치 부분을 보완해서 2020년을 목표로 다시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모두 12개로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1997년에는 창덕궁, 수원 화성, 2000년에는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 차례로 등재됐고 이후 2015년까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차례로 세계유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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