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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내포신도시 '폐비닐 쓰레기 발전소' 논란

    • 2017-03-21 15:35
    '내포신도시 쓰레기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가 2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의 건립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조성준 기자)

     

    충남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놓고, 주민들이 '폐비닐 쓰레기 발전소'라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내포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내포신도시 쓰레기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는 2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거 밀집지역에 입주민도 모르게 폐비닐 쓰레기 소각장과 다름없는 열병합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며 "내포그린에너지 측이 세우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78% 발전소는 우리를 속이기 위한 위장용이자, 고형폐기물연료(SRF) 22% 폐비닐 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한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12개 폐비닐 발전소는 모두 주택 밀집지역이 아닌 외곽지역 반경 5km 이상 떨어진 곳 건립돼 있는 반면,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쓰레기 발전소는 반경 1km 안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1년 내내 폐비닐을 태운 매연을 마시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고압가스 배관을 끌어와 청정 원료인 LNG로 열 공급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SRF 발전기에서 배출되는 먼지와 중금속을 LNG 발전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등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을 LNG 발전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설계 기준에 맞춰 건립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강화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지역 주민과 대화를 통해 환경오염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는 점을 알려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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