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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쓰촨대지진 때 中핵시설 후쿠시마 원전처럼 폭발할 뻔

아시아/호주

    2008년 쓰촨대지진 때 中핵시설 후쿠시마 원전처럼 폭발할 뻔

    • 2017-03-21 16:04

    중 고위관료 방송에서 "동일본대지진 당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비슷한 상황"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008년 중국 쓰촨(四川) 성 대지진 당시 인근 핵시설에서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한 후쿠시마(福島) 원전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은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수 탱크가 파열되고 이어 노심이 녹아내리는 사고로 이어졌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왕이런 중국 국가 원자력 기구 부주임은 "2008년 쓰촨대지진 때 동일본대지진 당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왕 부주임은 방송에서 "쓰촨성 대지진 때 핵시설에서(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와) 유사한 위험한 상황이 생겨 긴급대책을 시행했다"고 증언했다.

    전원이 끊겨 냉각수 탱크가 파열되고 수위가 내려가 노심이 노출될 뻔했지만 당국이 서둘러 발전기를 수배해 전기공급을 재개하고 냉각수 탱크를 수리한 덕에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쓰촨 대지진의 진원지 부근에는 원전이 없지만 왕 부주임은 어느 시설에서 위험한 상황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쓰촨성 멘양(綿陽) 주변에는 핵관련 군사연구시설이 10여 개 이상 있으며 이곳에 여러 개의 원자로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원자력 발전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클린 에너지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건설 중인 발전소를 포함해 발전능력을 2020년까지 8천800만㎾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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