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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위 다툼 치열, 李 "학살세력 연대" VS 安 "극단적 공격"

국회/정당

    민주 2위 다툼 치열, 李 "학살세력 연대" VS 安 "극단적 공격"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첫 경선 순회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2위 자리를 놓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시장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서울 마포구 MBC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00분 토론'(민주당 6차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이 시장은 '1대1맞장토론' 지명된 안 지사에게 작심한 듯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시장은 안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광주학살세력, 그 후예인 새누리당 잔당들과 '손을 잡고 권력을 나누겠다'며 대연정을 주장하시는 분이 문 전 대표의 발언을 지적해 놀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안 지사는 "너무 극단적으로 비교해 공격하지 말아 달라"면서 "대연정과 협치를 강조한 것을 '학살세력의 후예'라고 상대를 규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정책 관련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안 지사가 "고용과 해고의 유연성을 유지하더라도 노동유연성이 임금착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 시장은 "노동유연성이 생겨나면 노동자의 힘이 약해진다"고 응수했다.

    공격에 나선 안 지사는 이 시장의 '기본소득 100만원' 공약에 대해 "기존 복지제도에 대한 개혁안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면서 "그것도 없이 기본소득제를 넣으면 재정에 굉장한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27일 첫 경선 순회투표 격전지인 광주.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안 지사는 22일부터 2박 3일 동안 호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8박 9일 동안 서울-호남을 출퇴근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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