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도상진 기자)
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과 엄벌, 사면 없는 엄중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이재면 후보는 2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고 문재인 안희정 후보도 이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의 구속과 엄중한 처벌은 적폐 세력 청산과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첫 번째 키"며 이미 구속요건을 100%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 검찰은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서 "못난 두분(문재인 안희정 후보)은 구속 엄벌을 말한 적이 없다"라며 "야권이 이런 태도를 취하니 검찰 부담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태도로 볼 때 문재인이나 안희정 후보가 되면 박근혜 처벌과 과거청산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이 적폐 청산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안희정 후보에 대해 "대연정 주장은 적폐 청산 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것으로 민심과 역사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며 "그래서 신 3당 야합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드러내기로는 재벌개혁 정의 국가를 말하지만 얼핏 드러나는 징표를 보면 기득권자 재벌에 경도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은 내 삶을 바꾸려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국민이 참여해 역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2002년처럼 기적이 다시 만들어질 것"이라며 승리를 기대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역대 정권과 기득권자들이 전북을 소외시키고 수탈하는 객체로 인식했다"며 자신이 "전북의 집단지성이 설계한 전북 천년의 청사진을 완성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전북 공약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 전면 재검토와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는 추진, 평화와 인권을 담당하는 국제기구 설치 주도와 전북 유치를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청와대에 지역협력실을 신설해 전북담당관을 지정하고 중앙정부를 바로잡고 실질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열겠다"고 말하고 기본소득 도입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