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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탈리아 남자축구 대표팀, 금녀의 벽 깨지다



유럽/러시아

    [영상] 이탈리아 남자축구 대표팀, 금녀의 벽 깨지다

    女축구 전설 파트리치아 파니코, 16세 이하 男대표팀 지휘봉



    마침내 이탈리아 남자축구 대표팀의 금녀의 벽이 깨졌다.

    금녀의 벽을 깨뜨린 주인공은 파트리치아 파니코(42). 파니코는 최근 이탈리아 16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파니코가 주목받는 이유는 파니코가 이탈리아 연령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된 첫 여성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성 지배적인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여성인 그는 여전히 편견과 맞닥뜨려 있다.

    파니코는 21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매일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일례로 사람들은 훈련이나 경기할 때 내가 더 크게 소리지르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목소리는 나약함이 아닌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16세 이하 남자대표팀 선수들 역시 여성 감독이 낯선 까닭에 파니코를 부를 때 호칭을 헷갈려 한다.

    파니코는 "선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내 이름 앞에 '미스터'라는 호칭을 붙인다.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호칭 보다 상호 존중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니코는 자신의 도전이 다른 여성에게 영감을 주기를 원한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에서 배제된 소녀들에게 편지가 많이 와요. '축구는 소년을 위한 스포츠야'라는 말에 받은 상처를 고백하고 '혼성 축구 경기에서 소년들이 패스를 안 해준다'고 토로해요."

    그러나 파니코는 "시대가 바뀌었다. 모든 분야에서 금녀의 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내 도전이 그 중 하나"라고 했다.

    파니코는 이탈리아 여자축구의 전설 같은 존재다. 1993년부터 2016년까지 프로리그에서 632경기에 출전해 627골을 기록했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107골(196경기)을 넣었다. 2015년 이탈리아 축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파트리치아 파니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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