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의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안희정 후보는 개혁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며 그게 바로 민주당으로 확실한 진지를 구축해 주도권을 가지고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대연정"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안 지사는) 역대 대선에서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했던 연합과 연대, 영입의 무기력한 타성을 탈피하고 명확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런 고민이 우리 사회의 적폐청산을 가능하게하고 분열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TK(대구·경북)가 안희정을 통해서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며 "광주와 대구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새 역사를 창조할 절호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자리를 함께 한 변재일(민주당 의원) 정책단장은 "사실 우리는 분열과 반목의 정치를 너무 많이 했다"며 "이제는 치유와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단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가장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이 아마 대구·경북 시민들일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 창출에) 공동 책임을 느끼는 이들을 치유하고 통합해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달라는 게 홍 의원의 호소"라고 설명했다.
19대 국회에 민주당 비례대표로 뱃지를 단 홍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 북구을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