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미국 의회가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완벽 차단하는 '초강력' 대북 제재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미 의회의 비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원회 테러·비확산·무역 소위원회 위원장인 테드 포(공화·텍사스) 의원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김정은 정권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김정은은 테러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자유발언에 나선 포 의원은 "구제불능(incorrigible)인 김정은과 그 앞잡이들이 또다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전쟁광'(warmonger)으로 지칭하며 "이제 북한의 못된 행동을 끝낼 때다", "미국의 가망 없는 대북 유화정책은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김정은의 전쟁 광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 의원은 지난 1월 12일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법안(H.R.479)을 발의한 바 있다.
상원에서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거물 정치인'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21일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법안을 발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