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위한 실크로드 펀드가 유럽 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조너선 테일러 유럽투자은행(EIB) 부총재는 최근 중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EIB(유럽투자은행) 산하 유럽투자펀드(EIF)와 실크로드 펀드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투자은행과 실크로드 펀드는 유럽 내 투자와 관련한 논의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부터 5일간 중국을 방문 중인 테일러 부총재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이 5월 중순 개최하는 일대일로 참여국 정상회의에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4년 400억 달러(약 44조8천억 원)를 투자해 실크로드 펀드 설립을 조성했으며 2015년 4월 첫 투자 사업으로 파키스탄 북부의 수력발전 댐 건설 사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