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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돌·화재 논란에도…모건 스탠리는 '긍정적'



IT/과학

    테슬라 충돌·화재 논란에도…모건 스탠리는 '긍정적'

    Tesla AutoPilot

     

    미국 투자금융 회사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자동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이 자동차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는 23일(현지시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차세대 모델3는 다른 경쟁 자동차들보다 10배 이상 안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장착할 것으로 본다"며 "이런 극단적인 안전 시스템은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발생율을 90% 이상 낮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나스는 그러나 "모델3의 이런 안전 시스템은 테슬라 판매량을 높여주겠지만 새로운 자동차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구매차량의 노후화로 중고차가 크게 늘고 이같은 변화에 자동차 보험 업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멀쩡한 차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자동주행으로 달리던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데다 급발진 사고까지 발생해 운전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모건 스탠리는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이다.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모델3를 포함해 모든 신형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보다 강력한 하드웨어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드웨어 2'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최대 가시거리 250m의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최대 8대), 울트라소나 초음파 센서 12개, 라이다(LiDAR), 이전보다 40배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엔비디아 GPU '타이탄(Titan)' 슈퍼 컴퓨터를 탑재한다. 이 최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은 오토파일럿(AutoPilot)이라는 자동주행 소프트웨어의 통제를 받는다.

    조나스는 모든 자동차가 최고급 수냉식 슈퍼 컴퓨터를 탑재하지 않기 때문에 테슬라 자동차의 안전성은 두 배 이상 높다면서 경쟁력 면에서 뛰어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Tesla Hardwear 2 & AutoPilot

     

    테슬라 자동주행 시스템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보수적인 미국 보험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반자동 오토파일럿 모드로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테슬라 자동차와 트랙터 트레일러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을 6개월간 조사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에 기반을 둔 보험회사 Root가 오토파일럿 반자동 시스템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한국의 경우 블랙박스 등의 사고확인 장치를 갖춘 자동차의 보험료를 일부 할인해주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NHTSA는 6개월간의 조사를 진행했지만 오토파일럿에서 어떤 안전 결함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종결지었다. 오히려 NHTSA는 오토파일럿의 구성요소인 자동 핸들 조정 장치 오토스티어(Autosteer) 적용 이후 테슬라의 차량 충돌 사고가 4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운전자들이 1년에 쏟아붓는 세금이 800억달러에 이를 만큼 부담이 커 자동차 자동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통해 비싼 보험료가 할인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Tesla Cross Over Compact SUV 'Model Y'

     

    한편 조나스는 "소형 SUV가 자동차 업계에서 최대 세그먼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테슬라가 2018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인 크로스 오버 기반의 소형 SUV '모델 Y'가 테슬라의 최대 판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델Y가 넓은 모듈식 좌석과 수화물 공간을 갖춰 차량 공유 서비스 수요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델3를 베이스로 한 '모델Y'는 70kWh 용량의 배터리로 한 번 충전시 최대 370㎞를 주행하고, 모델X의 팔콘윙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 외에도 밴, 미니버스, 해비듀티 픽업트럭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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