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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득점' 리쉘, 이정철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농구

    '28득점' 리쉘, 이정철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왼쪽)과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이 주포 매디슨 리쉘에 쓴소리를 날렸다. 주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세트 스코어 2-3(13-25 25-20 22-25 25-13 13-15)으로 패했다.

    5전 3선승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의 특성상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진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그는 "흥국생명이 썩 좋은 내용을 펼치지 못했지만 우리도 너무 들쑥날쑥한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특히 리쉘을 강하게 질타했다.

    리쉘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이 38.3%로 다소 낮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리쉘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리쉘의 움직임에서 경쾌함이 떨어지다 보니 볼 결정력도 떨어졌다. 혼자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다 지쳤다"며 "주 공격수라면 공이 올라갔을 때 마무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여태까지 해준 것에 비하면 한참 떨어졌다"고 질책했다.

    이 감독의 불만은 경기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쉘이 디그에 실패하자 윽박지르며 분발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세트 접전 상황에서도 이 감독은 리쉘의 공격을 꼬집었다. 그는 "초반에 잘 안되더라도 후반에 해주겠지라고 믿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 13-14 상황에서 리쉘이 해결해줬으면 듀스에 접어드는 상황이었는 데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쉘이 과연 이토록 강하게 질타해야 하는지는 분명 의문부호가 붙는다. 오히려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은 27.5%에 불과했다. 18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비난은 고스란히 리쉘이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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