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주선, 안철수, 손학규 후보(사진=김구연 기자)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지역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첫 호남지역 순회경선의 압승으로 남은 경선은 물론 본선 과정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국민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개 투표소 중 23개 투표소 중간 개표 결과 전체 투표 3만9253표 중 안철수 전 대표가 2만3970표(61.06%)를 얻어 승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학규 전 대표는 9115표(23.03%)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6007(15.30%)표에 그쳤다.
특히 사전선거인단 모집 없이 치러진 현장투표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흥행에 성공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를 비롯해 전남, 제주의 대부분 지역에서 고루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현장투표에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호남에서의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당은 이날 최대 5만여명을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 투표인원은 6만2389명(광주 2만6981, 전남 3만3056, 제주 2352)으로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첫 경선지에서부터 압승하면서 국민의당 경선은 사실상 안 전 대표의 독주 체제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