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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경쟁 과정에서 다툼 있더라도 마지막엔 힘 모을 것"

국회/정당

    안희정 "경쟁 과정에서 다툼 있더라도 마지막엔 힘 모을 것"

    "정책 경쟁에 대해서는 예쁘게 봐달라" "안철수 전 대표에게 축하인사 보낸다"

    2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던 중 고(故) 이상희 하사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안희정 지사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경쟁 과정에서 다소 몸싸움(다툼)이 있더라도 국민 여러분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천안함 참사 7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의 결과가 나오면 우리는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 측과 온라인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 경쟁은 치열하게 하지만 경선 뒤에는 한 팀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것은 예쁘게 봐 주셨으면 한다"며 "민주주의자로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 지사의 대전현충원 방문에는 안 캠프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변재일·어기구·백재현·김민기·김종민·조승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안 지사는 천안함 46용사 묘비를 하나하나 어루만지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고, 묘역에서 만난 심영빈 중사·이상희 하사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앞서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한 안 지사는 방명록에 '마흔여섯 분의 용사들이시어, 고이 잠드소서.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27일 현장투표가 시작되는 호남 순회투표를 하루 앞두고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단순한 여야간의 정권교체 이상으로 시대를 교체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과제는 기존의 낡은 진보와 보수, 여와 야의 진영의 싸움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대통령과 의회가 높은 수준의 협치를 이뤄내고, 노사문제 등 많은 사회적 갈등도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통해서 해결돼야 한다"며 대연정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광주·전남·제주 순회경선에서 압승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모든 경선 후보의 건승을 기원한다.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축하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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