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추종세력이 저지른 테러로 추정됐던 사건이 절도범이 던진 수류탄 폭발사건으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 주의 부수부스 마을 한 식품점 부근에서 수류탄이 터져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사건 초기 필리핀 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돌았다.
전날인 24일 이 마을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피해자 친척이 보복 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장반군 아부사야프가 저지른 테러라는 분석이 나돌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2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20대 남성이 식품점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들키자 급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