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촛불이 원하는 과감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정의당 대선승리 전진대회를 열고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으로 끝날 수 없는 선거"라며 "민주당 대세론과 묻지마 정권교체로 선거가 끝나버린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시민들이 퇴출시킨 수구세력들이 옷을 갈아 입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로,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할 새로운 정치주체,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드는 선거"라며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과 심상정이 소수파인 것은 더 이상 숙명이 아니고 운명도 아니"라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은 선거 때마다 정권교체, 야권승리를 위해 양보하라는 종용과 압박을 받아왔지만 이런 불가피한 운명을 촛불이 바꿨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촛불시민들은 저와 정의당에게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달리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 정치의 축이 이동한다. 60년 묵은 ‘현상유지의 정치’가 물러가고 ‘변화의 정치’가 열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심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최초로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할 것"이라며 "노동 존중을 국정의 제1과제로 삼고 돈보다 생명과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 돈이 실력이 아니라 땀과 노력이 실력인 사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삶과 새로운 대한민국이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