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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임야 화재…전년 대비 2배 증가



대전

    충남지역 임야 화재…전년 대비 2배 증가

    • 2017-03-28 11:32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의 모습. (사진=충남도 소방본부 제공)

     

    이 달 들어 충남 도내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28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는 모두 2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건)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볏짚, 쓰레기 등 야외가 전년 대비 131.1%(139건), 논·밭두렁 등 들불이 116%(54건), 산불은 27.8%(46건) 증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18건으로 가장 많고, 기계적 요인 10건, 전기적 요인 5건, 방화 3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 화재 가운데 논·밭두렁 태우기가 78건으로 전체의 35.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3일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들녘에서는 A 할머니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커지자 이를 진압하려다 목숨을 잃기도 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논·밭두렁을 태우면 해충류는 11%가 방제되지만, 농사에 도움을 주는 거미와 같은 천적 곤충류는 89%나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애멸구와 같은 해충은 야산 땅 속과 논·밭두렁 잡초 흙 속 뿌리에 붙어 월동하기 때문에 불을 놔도 잘 죽지 않는 만큼, 화재 확대 위험성만 크고 실효성은 없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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