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세월호 인양을 비판하는 막말을 쏟아내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며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를 건져내니 (촛불집회 측은) 광화문 앞에 또 기어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면서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10배 100배로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같아선 제가 불도저를 들고 가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고 당시 미흡한 대응으로 비난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도 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지방자치단체는 자기 구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책임져야 하는거 아니냐"며 "단체장들이 전부 입쳐닫고 있어 대통령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적자 보전해주는 것 말고 큰 사건 나면 대통령이 다 책임져야 하고, 이럴거면 지방자치제를 왜 하냐"며 "세월호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으려고 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지방자치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정 전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한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 tom***은 "어떤 생각을 갖고있길래 저런 막말을 할수 있는건지, 국민세금은 국민을 위해 쓰라고 있는거다"라고 지적했다.
mog***도 "그럼 해외에서 한국인이 사고당하면 국가는 그 한명을 위해 손실을 감당할 이유없으니 수습할 이유도 없는거고 그냥 냅둬도 된다는거냐"며 "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rir***도 "자기 자식이 저리됐어도 저런소리가 나올까? 적어도 사람 목숨 가지고 돈 많이 든다는 헛소리는 하지마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