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위기의 강원관광, 고부가가치로 체질개선 시급



강원

    위기의 강원관광, 고부가가치로 체질개선 시급

    해외여행에 밀리고 제주·경기에 치이고

    -강원도 찾는 관광객, 제주의 2배. 하지만 쓰고 가는 비용은 절반
    -골디락스 탈피,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관광1번지 명성 되찾아야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강원연구원 노승만 선임연구위원
    최근 사드 보복 조치 등으로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관광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인데요.강원도 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특정 타깃층을 상대로 한 관광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4계절 관광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강원연구원 노승만 선임연구위원 만나봅니다.

    다음은 노승만 위원과의 일문일답.

    ◇박윤경>수려한 자연경관을 무기로 한 때 호황을 얻었던 강원도의 관광이 이제는 해외여행에 밀리고, 경기나 제주도에 치이다 못해 최근에는 사드 보복 조치로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이 같은 상황,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노승만>위기는 위기인 것 같다. 중국관광의 악재를 만나기도 했고, 한때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지로 호황을 누리며 ‘우리나라 제1의 관광도가 되겠다’했는데 돌이켜보면 아쉽다. 관광만으로는 강원경제 활성화에는 한계 있는 것 확실하다. 고급화를 통해 관광객을 차별화·다양화하고 옛 제1관광도의 명성을 찾았으면 한다. 지금이 그걸 극복해야 하는 시기다.
    강원연구원 노승박 박사 (사진=강원연구원 제공)

     


    ◇박윤경>최근 정책메모를 통해서,강원도와 제주도의 관광을 면밀하게 비교 분석하셨다.제주도의 사례를 주목해봐야 할 이유는?

    ◆노승만>최근 제주도가 한라산의 입장료가 없었는데 ‘2만원으로 받겠다’, 성산일출봉 2천원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최근까지 중국관광객이 폭증했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올레길 붐이 일었다. 제주도를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과수요가 생기다보니 (방문객을) 제한해서 자원가치를 고부가가치화하자는 측면으로 요금을 올려 수요관리하자고 하더라.강원도도 제주의 사례를 보고 고부가가치화로 추진해보자는 생각으로 정책메모를 쓰게 됐다.

    ◇박윤경>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설치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이를 먼저 실시한 제주도가 여러 가지 효과를 누리고 있지 않나?

    ◆노승만>아쉬운 부분이다. 강원도가 유일한 남북분단도라는 걸 내세워 평화특별자치도를 추진하려 했지만 여론화되지 못했다.제주는 2006년 특별자치도를 출범했다. 다들 반신반의했지만 올레길 조성, 중국관광객 무비자 입국 등을 추진해 관광수입이 증가하고 관광산업이 고급화된 측면이 있다. 외국인 러시와 투자가 이뤄지고 산업조차 다양화가 이뤄졌다. 강원도도 고부가치화 전략 필요하다.

    ◇박윤경>특별자치도를 설치한 이후, 제주도의 관광수입도 어느 정도 증가했나?

    ◆노승만>관광수입만으로 단순비교하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20만원 정도 소비한다면 제주도는 2배인 4~50만원 쓰고 가는 격이다. 강원도의 관광객 수는 1년에 1100만명, 제주는 5백만명밖에 안 된다. 반이 안 된다. 그러나 관광수입은 강원도가 2조 8천, 제주도는 2조4천억까지 된다. 관광객수는 2배 이상 많으나 수입은 비슷한 수준이다. 한 때 (강원도는) ‘여름철 쓰레기만 버리고 가는 관광객이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것을 고급화해서 관광수입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박윤경>이제, 골디락스 관광은 탈피해야 한다?

    ◆노승만>골디락스라는 게 경제용어다. 가격이 비싼 상품과 저렴한 가격. 중간 정도의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 강원도의 경우 고가의 관광상품도 아니고 저가도 아니다. 지금처럼 대충해서 중간의 손님을 받아 갈 것인가. 저는 이게 아니라 생각한다. 제주처럼 높은 가격으로 상품화해야한다.

    ◇박윤경>어떤 전략이 있을지?

    ◆노승만>여러 가지 다양한 전략이 있다. 그 중에서 현실적으로 비교한다면, 중국관광객에 신경 많이 썼는데, 통계적으로 문체부의 외국인 관광객 강원도를 방문한 비율을 보면, 중국 관광객이 4% 정도로 나와있고, 말레이시아 25%, 태국 25%, 싱가포르와 대만 15% 등 다양하게 방문하고 있다. 그랬을 때 방문 목적을 분석해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쇼핑과 뷰티, 미용, 건강, 힐링, 또 해양스포츠도 꽤 있었다. 여기에 맞춰가기 위해 면세점과 아울렛이 병행하는 리조트가 공동으로 제공돼야 한다. 그래야 강원도에 와서 비용을 지불하고 돌아간다. 그것이 고부가가치화 전략이다. 강원도가 추구하는 의료관광과 일반적인 휴양, 힐링 관광을 융합해 가자. 이런 차원에서 제안을 했다.

    ◇박윤경>지금까지 중국에 집중된 관광객을 다변화하고 방문 목적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씀 같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다. 고맙습니다.

    ◆노승만>네.

    ◇박윤경>강원연구원 노승만 선임연구위원이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