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4.12 재보선의 막이 올랐다.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는 모두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인 민주당 김영태 후보는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부겸,김현권,홍의락 의원이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아 총력 지원 체제를 갖춘 가운데, 촛불 민심을 통한 지지 세력 결집과 분열된 보수의 틈을 노리고 있다.
영남권 국가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과 경북 농업기술원 유치,한국 농수산대 영남 캠퍼스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는 공천 잡음을 박근혜 전 대통령 동정론으로 덮으며 보수 정치 복원의 깃발을 들었다.
지난 29일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는 최경환,원유철 등 친박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상주 청리공단 세계적인 타이타늄 소재 기업 유치와 상주 고속철도화사업 조기 추진 등 각종 상주지역 개발 공약을 내세워 의성 출신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 별 현대식 공공도서관 건립과 장애인 종합 복지관 건립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세웠다.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성윤환,박완철 후보는 공천의 문제점을 부각하며 보수층 표심 잡기에 뛰어들었다.
같은 상주 출신인 두 후보는 국정 농단과 대통령 파면 사태에 직접적 책임 있는 인물의 당선을 저지해야 한다며 단일화에도 적극적이다.
코리아당 류승구 후보와 훈민정음 상주본 해례본 소장자로 알려진 무소속 배익기 후보도 도전장을 던졌다.
4개 시.군이 합쳐진 선거구인 만큼 지역 대결 구도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인구가 가장 많은 상주지역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통령 파면 사태와 보수의 분열,단일화 여부 등도 선거판을 흔들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기 대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고 열리는 국회의원 재선거인 만큼 대구.경북 민심을 살펴볼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