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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연대 "노후원전조기페쇄·신고리백지화" 재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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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연대 "노후원전조기페쇄·신고리백지화" 재차 주장

    탈핵부산시민연대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핵발전소 조기 폐쇄와 신고리원전 백지화 등을 촉구했다. (사진=탈핵부산시민연대 제공)

     

    환경단체가 최근 사고가 잇따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조기 폐쇄를 주장하며 대선 주자들이 이 같은 탈핵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 것을 촉구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30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고리원전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는 부실시공과 노후화의 증거라며 원전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핵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리3호기 격납건물 내 철판에서 100개 이상의 부식이 발견된 데 이어 부실시공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게다가 고리4호기에서는 306ℓ나 되는 냉각재가 누출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가동을 즉각 중단하지 않고 뒤늦게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탈핵연대는 그러면서 "원전 당국의 면피에만 급급한 늑장대처로 시민 안전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핵 발전소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함께 노후 원전을 폐쇄하고 신규 원전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대선 예비후보들이 이 같은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핵연대는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사회는 이윤보다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은 당선 직후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한 신규 핵발전소를 백지화하고 노후 핵발전소 조기 폐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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