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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행 김정남 시신, 암살 용의자들 경유지 베이징 도착



아시아/호주

    북한행 김정남 시신, 암살 용의자들 경유지 베이징 도착

    • 2017-03-31 06:32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경유지 베이징 도착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북한으로 향하던 김정남의 시신과 암살 용의자들이 31일 새벽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서 은신하고 있던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베이징발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으로 이날 오전 2시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나온 이들은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승합차에 탑승해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김정남의 시신도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암살 용의자들과 함께 고려항공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각에선 김정남의 시신이 화장된 상태로 북한에 넘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시신을 방부 처리해 냉동보관한 상태로 넘겨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항공 일정을 감안하면 김정남 시신과 용의자들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평양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전날 오후 김정남의 시신과 암살 용의자를 북한에 돌려보내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말레이시아는 시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는 사망자의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데 동의하였다"고 양국대표단의 합의내용을 공개했다.

    양국은 북한에 억류 중이던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의 귀국을 허용하고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암살 용의자들의 출국을 허용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실상 북한의 인질 외교에 타협함에 따라 지난 2월 13일 VX 신경작용제로 살해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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