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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회 "민족의 부활 조국통일 이뤄지길"

종교

    남북교회 "민족의 부활 조국통일 이뤄지길"

    교회협, 16일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는 부활절예배 드려

    오는 16일 부활절을 앞두고 남과 북의 교회가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한반도 통일을 기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부활절 기도문을 통해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남북으로 나누어진 채 죽음과도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고 분단 현실을 상기하면서, 남북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염원했다.

    또 남과 북의 교회가 암울한 분단현실을 극복할 수 있게 해달라면서, 민족의 뜻과 힘을 합쳐 민족의 부활인 조국통일을 이루도록 해달라고 간구했다.

    교회협의회와 조그련은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부활절 공동 기도문을 작성해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이번 기도문은 세계교회에서도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교회협의회는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이자 부활절을 맞아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4.16 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와 4.16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준비한다.

    세월호 희생자 형제지매들의 초대로 시작되는 부활절예배에서는 홍보연 목사(한국샬렘영성훈련원)가 설교하고, 교회협 회장인 암브로시오스 정교회 대주교가 축도한다.

    특히 공개모집한 4.16시민합창단에 개인, 교회단체 등 500여명의 교인들이 참여해, 부활절예배의 성가대로 세월호가족과 함께 예배 단상에 선다.

    앞서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오는 10일부터는 세월호 참사를 새기는 십자가 만들기를 진행한다. 교회공동체 등을 통해 제작되는 십자가 가운데 304개는 부활절예배 이후 416기억저장소에 기증될 예정이다.

    교회협은 “부활절 맞이의 주제는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이지만 부활절에는 그 주제가 ‘예수는 여기 계시다’로 변경된다”면서 “예수가 찾아가신 우리시대의 갈릴리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가족들과 부활절을 보내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상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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