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불의와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문 후보 측은 4일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홍 후보가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잊으신 듯한데, 문 후보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근거는 셀 수 없이 많다"며 홍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권 부대변인은 "홍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었고, 검사 시절 안기부 파견 때는 검찰과 안기부에서 이중으로 월급을 받았다가 국가로부터 소송까지 당했다"며 "당시 홍준표 검사는 중복지급 된 급여를 반환하지 않겠다고 버티다 1,2심에서 모두 패했고, 국가는 소송비용과 행정력을 낭비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가 줄곧 '박근혜 정권에서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회의원, 당 대표, 도지사를 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당혹스럽다"며 "늘 양지로만 다녀 경남도지사가 성에 안 찼다고 말씀하시는 게 경남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
권 부대변인은 특히 "홍 후보는 적폐세력 연대의 수장을 꿈꾸는 후보답게 한결 같이 매일 똑같은 '가짜뉴스'와 막말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며 "홍 후보는 가능성이 희박한 '문모닝 연대'에 올인 하지 말고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바란다"고 강조했다.